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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후기청년


20년 전,1990년대만 하여도 2030 세대를 청년이라 불렀다. 당연히 4050 세대를 중년이라 불렀으며, 60대 이상은 노년기라 부르고 있다. 나의 할머니 할아버지는 장수의 의미로 환갑잔치를 크게 했으며, 대가족이 많이 모여서 축복했다. 하지만 세상은 항상 바뀌고 있으며, 인간의 수명도 늘어나고 있다. 길어야 70세까지의 수명이 과거의 우리 삶의 최대치였다면, 지금은 질병이나 사고가 없다면 대다수 80대까지 온전한 삶을 살아간다. 여기서 과거 중년이라 불렀던 4050 세대는 기존에 우리가 생각했던 중년으로서의 모습이 아닌 청년의 모습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다. 60대 노년기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닌 일을 할 수 있는 청춘이며, 중년의 가치관과 생각을 가지고 살아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저자는 4050 세대를 중년의 범주에 묶어 두지 않으며, 후기 청년이라는 새로운 신조어를 사용해 그들의 삶을 새롭게 규정짓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후기 청년 이라는 호칭에 대해서 , 그들에게 후기 청년이라는 호칭을 쓸 필요가 있을까. 청년의 범주를 2030세대가 아닌 2050세대로 확장 시키면 된다. 그들을 후기청년이라는 호칭을 쓰는 것 자체가 그들을 다시 분리시키고 의미를 부여한다. 언어에 개념을 부여하면 그것이 틀이 되고, 언어의 특성상 다시 바뀐다는 게 쉽지 않다. 세상이 달라졌음에도 중년 세대를 4050 세대로 규정짓고 있는 이유도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의 생각과 기준이 그들의 가치관을 결정지으며 행동을 결정하게 만든다. 나는 여전히 청춘이라 하여도 세상은 그들에게 청춘이 아니라 하면 그만인 것이다. 4050 세대의 생각과 가치관, 그들이 추구하는 생활 양식은 무엇이며, 그들은 살아가면서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과거 우리가 생각했던 4050 세대는 점잖고, 가정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자식 사이에서 대소사 일을 책임지는 허리 역할을 담당했다. 3대가 함께 사는 삶에서 중년의 생활 패턴은 고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1990년대 대중문화가 발달하였고, 서태지의 음악세계를 느끼며 살았던 X세대는 드라마 아들과 딸에 등장하는 후남이와 귀남이의 삶을 거부하게 된다. 가부장적 가정에서 느끼는 답답함은 그들이 기존의 세대와 충돌하게 되며, 저항감을 동시에 느끼게 되었다. 일탈과 함께 도전을 즐기는 삶, 불가능하다고 말하면 그것을 가능으로 바꾸려 하는 이들이 바로 X 세대의 실제 모습이다. 미드 엑스파일과 맥가이버를 보면서 미국인들의 삶에 대해 동경심을 느꼈으며, 케빈은 열두살의 케빈 아놀드의 모습에 자신의 삶을 일치 시키게 된다. 그 당시 하버드대학의 공부 벌래들에서 미국 학생들에 대한 동경심은 한국의 X 세대가 미국 유학길에 오르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이런 변화는 기존의 기성세대가 추구하지 못한 삶이다. 그래서 그들은 나이가 먹어 청년에서 중년으로 넘어왔음에도 기성세대의 삶을 거부하고, 도전정신을 여전히 추구하게 된다. 철없음이 X 세대의 약점이나 부끄러움이 아닌 당당함이 되어왔다. 그렇게 책에는 X 세대의 과거의 삶에서 현재까지의 삶, 응답하라 1988,1994,1997 세대인 그들을 중년이 아닌 청년이라 부르는 이유를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100세 시대 4050의 새 이름,
후기청년이 온다!
답답한 가슴이 확 뚫리는 후기청년 인생사용법

트렌드 분석가이자 미래 연구자 송은주 박사가
전 세계 중년의 삶을 밀착 분석한 ‘새로운 중년’ 보고서

인생사의 많은 일을 치른 뒤에 평안한 노후를 기다리는 시기로 중년을 규정하곤 한다. 앞으로 인생은 내리막길이며, 무언가를 새롭게 도전해보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생각을 갖게 마련이다. 혹여나 뒤늦게 무언가를 이뤄내는 사람을 보게 되면 매우 특별한 일로 치부할 뿐이다. 죽음으로 향한다는 절망감이 사람들을 우울하고 희망 없는 상태로 만들어 우울해지고 발악이라도 하듯 무모하게 행동하는 ‘중년의 위기’를 거론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러 연구 결과가 중년에 대한 이러한 생각들이 하나의 속설이자 편견에 불과하다는 점을 밝혀냈다.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나이대를 넘어서서 닥치는 여러 상황 때문이지 나이가 결정적 요인은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는 중년은 외로움, 절망, 우울, 하강 등이 득세한다는 생각과 달리,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여는 기대와 설렘, 도전과 열정이 나타난다는 다양한 연구결과들이 있음을 거론하면서 중년 시기에 대한 고정관념이 허상에 지나지 않음을 밝혀낸다. 이에 더 나아가 저자는 중년이 아닌 후기청년의 삶을 이야기한다. 후기청년은 100세 시대를 맞아 기존의 중년을 대신 하는 4050의 새 이름이다. 인생 중반기는 삶의 내리막길이 아니라 오히려 확장된 청년기를 완성해가는 시기로, 젊음이라는 단어를 수식하던 열정, 자신감, 에너지는 여전하면서 그동안 살아오면서 얻은 지혜로움과 여유까지 아우른 세대가 바로 후기청년인 것이다.

이 책은 이처럼 이른바 ‘중년’시기를 다룬 기존의 책들과 다른 각도에서 문제를 풀어간다. 인생 중반기를 맞이해 생을 반추하며 정리해가는 것이 아니라 아직도 발견하지 못하고 꽃피우지 못한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후기청년의 시기를 보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주저하고 망설이지만 그러면서도 한 발짝 더 나아가고 싶은 4050 당신의 삶과 꿈을 찾아줄 선물 같은 책이다.


1장 중년의 새 이름, 후기청년
진격의 중년
지상 최대의 집단최면
후기청년의 탄생
슈퍼 사춘기

2장 전 세계 4050은 어떻게 사는가
피터팬 제네레이션
자신 안의 원톨로지스트
미션 임파서블
인생 다모작 시대
연식 연애 예찬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한 발짝
미처 못다한 모험
3장 후기청년,
우리의 진짜 인생을 위하여
변화가 끝날 것이라는 착각
자신이 만든 굴레
그래서 후기청년을 어쩌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