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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스트


이채영 작가님 작품 다 재밌게 봤어요~일부러 작가님 작품을 찾아서 봅니다~참 다양한 소재로 재밌게 잘 쓰시는것 같아요~로맨스소설이라고 너무19금 장면만 지저분하게남발하는 작품들 많은데작가님 작품은 19금 장면 없이 남녀관계가 깔끔하고스토리라인 탄탄하고 감정선이 뚜렷해서 좋아요^^웃겼다 울렸다 너무 재밌게 봤어요~더 많은 작품 써주세용~
선글라스에 가린 정호의 시선이 날카로워졌다. 막 정호가 무언가 말을 하려 할 때였다. 정호야! 뒤에서 들리는 절박한 외침. 정호는 이 외침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이것은 매니저가 사람들을 통제하지 못할 때 피하라고 외치는 외침이었다. 그러나 이미 늦은 후였다. 사람들은 정호를 향해 달려들면서 곁에 있던 보라색 모자를 밀쳤다. 휘청이던 지설은 얼결에 정호를 덮쳤고, 코앞에 있던 게이트 문이 스르륵 열렸다. 순식간에 침묵에 잠겼다. 덤벼들던 사람들조차 걸음을 멈추고 경악한 채 둘을 바라보았다. ……. 지설은 도무지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의 코앞에 있던 정호라는 사람은 왜 보이지 않고, 자신은 무얼 감싸고 있는 것인지. 거기다가 모자를 누르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 정호는 당장 죽어버리고 싶었다. 자신이 감싸 안은 생명체가 나사에 신고해야 할 만한 외계 생명체라는 사실이, 자신의 입술이 닿은 곳이 보라색 모자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서. 찰칵, 찰칵! 게이트 너머로 열심히 사진기 돌아가는 소리와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