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은 어떻게 박물관에 갔을까?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공룡을 발굴하는 과정에서부터 박물관에 전시되기까지의 과정을 디테일하게 담은 책입니다. 박물관에서 보았던 공룡이 많은 사람들에 의해 작업되는 것을 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시리즈가 있어요. 모두 만나보고싶을 만큼 매력적이랍니다. 가장 먼저 공룡이 화석이 되는 과정을 순서대로 보여줍니다. 이 내용은 초등 3학년 과학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라, 첫째와도 읽어보기 괜찮더라구요. 공룡탐험가에 의해 화석이 발견되면 발굴단이 다른 뼈들을 찾아내는 작업이 시작됩니다. 보존전문가와 큐레이터, 고생물학자, 용접공 등 수 많은 전문팀의 손길을 거쳐 점차 박물관에 모습을 드러내는 공룡입니다. 전시팀의 설치가 완료되면 청소부들이 마지막 청소를 하면 모든 과정 완료!! 살을 붙여나가듯이 전문가의 이름이 계속 나열됩니다. 맨 뒷장에는 한쪽 페이지를 모두 차지할 정도로 많은 팀들이 있음을 알게 되어요. 책 뒷편에는 공룡의 이모저모에 대한 내용이 보태져 있어서 눈을 반짝이며 읽어보았습니다. 내용이 알차게 꾸려져있어서 공룡에 대해 문외한인 어른이 읽어도 좋을 책으로 생각됩니다.
옛날 옛날의 공룡을 현재에서 만나요! 우리는 공룡의 실물을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요? 바로 박물관이지요. 박물관에 가면 마치 살아 움직일 것 같은 공룡을 볼 수 있어요. 그런데 보고 있으면 문득 이런 궁금증이 생겨요. ‘우리는 어떻게 해서 이 공룡을 박물관에서 볼 수 있을까?’이 궁금증에 대한 해답이 공룡은 어떻게 박물관에 갔을까? 에 나옵니다. 이야기 속 공룡은 디플로도쿠스예요. 디플로도쿠스는 엄청 큰 덩치에 식물을 먹는 초식 동물이지요. 목과 꼬리가 길고, 콧구멍이 머리 꼭대기에 있고, 이빨이 연필처럼 생겼어요. 이 디플로도쿠스를 공룡 사냥꾼이 발견하고, 고생물학자가 확인하고, 발굴단이 파내고, 운송업자들이 옮기고, 보존 전문가들이 매만지고, 큐레이터가 빠짐없이 모으고, 보존 전문가들과 고생물학자가 함께 짜 맞추고, 용접공들이 안전하게 받쳐 주고, 설치팀이 자리를 잡아 주고, 전시팀이 꾸미고, 청소부들이 깨끗이 닦아 주지요. 그래서 오늘날의 박물관에서 디플로도쿠스를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된 거예요. 공룡은 어떻게 박물관에 갔을까? 는 이 모든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보여 준답니다. 아이가 그림책을 읽다 보면 또 다른 공룡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고, 공룡 역사에 대해서도 호기심을 갖게 돼요. 무엇보다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힘을 합해 뭔가를 이루어 내는 이야기를 통해 협동심을 배우게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