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자전소설 1


자전소설이라 함은 과연 어떤 소설을 일컫는 말일까? 그래서 자전이라는 말부터 찾아보기로 했다. 스마트 폰 대령이요! 일단 검색창을 띄우고 찾아봤다. 요즘에는 데스크톱 컴퓨터가 버젓이 있는데도 굳이 스마트 폰으로 검색한다. 조금 우습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나온 결과는 여러 가지가 있었다. 그래서 한자를 대조해 일단 검거에 성공했다. 자전(自傳)이란 스스로 자에 전할 전이라는 한자가 합체한 말로 같은 말로는 자서전이라는 말이 있다. 작가 자신의 일생을 소재로 스스로 짓거나, 남에게 구술하여 쓰게 한 전기라고 한다. 그렇다면 자전소설- 01에 있는 작품들은 작가들의 자신의 이야기를 썼다는 말이 될 것이다. 하지만 작가들의 상상력이 없다면 아마도 소설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어차피 이 책에 있는 작품들도 작가의 상상력에 힘을 얻어서 탄생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아, 갑자기 피곤해진다. 책의 표지를 보니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작가가 나오는 것 같다. 보자~. 눈에 띄는 분을 보니 성석제, 정이현, 박민규, 김애란, 김중혁까지. 이 분들은 좀 알 것 같다. 하지만 다른 작가 분 은 처음 만나는 것 같다. 작가에 대해서 나오고, 작품에 대해서 나오는 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그런데, 작가의 사진까지 있어서 좋은 느낌으로 작품을 읽을 수 있었다. 작품을 읽더라도 자전소설 이다보니 작가에 대해서 알고 읽으면 조금 더 작품에 대해서 깊이 있게 빠져들 수 있을 것 같다. 01권부터 되어 있는 것으로 몇 권이 더 있다. 01권부터 읽게 되었는데, 정이현 작가와 박민규 작가가 유독 눈에 띈다. 그래서 다른 권보다 손때를 먼저 묻히게 된 것이다. 전에 삼풍백화점이란 작품을 오디오 북으로 접해봤다. 오디오 북과 다른 점이 있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먼저 읽게 된 것이다. 박민규 작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인데, 많은 작품을 읽어보지 못해서 궁금증 때문에 읽게 되었다. 다른 분들은 이름과 작품을 읽어본 인연이 있었다. 그 외의 언급하지 못한 분들은 많이 죄송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 자부하고 있지만 여전히 모르는 작가 분들이 너무 많다. 작품을 읽기는 했는데, 김애란 작가의 「네모난 자리들」과 정한아 작가의 「푸른 조가비」는 도통 이해가 잘 되지를 않았다. 사실 박민규 작가의 작품도 이해가 좀…. 덜 된 상태다. 아직 공부가 덜 된 상태이다 보니 좀 그렇게 되었다. 제일 쉽게 이해가 된 작품으로 고르라면 아무래도 정이현 작가의 「삼풍 백화점」을 들 수 있다. 나머지 작품들은 아직까지는 이해가 잘 안 된 것들도 있다. 나중에 이 작가들은 다른 작품들도 읽어내서 이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볼 생각이다. 나는 소설을 읽을 때 작품이 관심이 있기에 작품부터 읽기도 하지만 작가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서 작가에 대해서 공부를 한 후에 작품을 읽는 것이 평소 작품을 읽는 습관이 되어 있다. 이 《자전 소설》 - 01.은 그에 비추어 보자면 작가에 대해서 나오고 작품이 나오는 구성되어 있어서 내 입맛에 딱 맞는다고 해야 하나? 그렇게 입맛에 딱 맞는 작품을 읽기는 어려운데 아주 좋다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었다. 영어로 Very Good! 첫 번째 작품 「미림 아트시네마」 - 김경욱. 재수 시절을 회상한다. 음. 나도 한 번 재수 시절을 회상해 볼까? 음. 영등포에 살던 그 때로 돌아가 본다. 그 때는 영등포에 위치한 단과반 들어가면서 공부를 했었다. 고 3 시절 공부를 아예 손을 놓고 있었다가 졸업을 하고는 단과반에 들어가서 공부를 시작했었다. 공부가 지치면 영등포 뒤쪽에 위치한 극장에 가서 영화도 보면서 스트레스도 풀었던 기억이 난다. 오, 작품 속 인물도 나와 비슷한 행동을 한 것 같다. 미림극장이라. 내가 간 곳은 연흥극장이었는데. 맞나? 대충 극장 이름은 맞는 것 같다. 20년도 더 된 기억이라 가물가물 거리긴 사지만 대층 맞을 것 같다. 그 때 당시 ‘영등포’에는 극장 두 개가 맞은편에 위치해 있었는데. 나머지 한 극장 이름이 도통 생각이 나질 않는다. 지금 찾아보니 경원극장 같기도 한데, 확실하지가 않아서 조금 더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아마 경원극장이 맞는 것 같은데, 이곳에서도 영화 많이 봤다. 재수시절에도 정신을 못 차린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든다. 큭. 이 작품을 읽으면서 나의 재수시절을 추억해 본다. 아, 정말로 시간이 어떻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다. 그 때의 나는 아마 지금의 나를 상상도 못했을 것 같다. 이렇게 될 줄이야! 두 번째 작품 성석제 작가의 「홀림」 작가의 사진을 보니 엄청 잘 생겼다는 생각이…. 물론 개인적 생각이므로 다른 사람들 생각과는 다를지도 모르겠다. ‘작가를 말한다’를 읽는데 좀 우스갯소리를 좀 하는 것으로 봐서 유머러스한 작가임에 틀림이 없을 것 같다. 이런 분 좋아한다. 남들에게도 강추(강력추천의 줄임말)해야지. 「홀림」이라는 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인지 확실히 다가오지는 않았다. 아, 열심히 읽어봐야지 마음을 먹고 한 장 한 장 넘긴다. 아이가 등장하고 또 다른 아이가 등장한다. 읽다보니 한 아이는 어른이 된 아이를 말하는 것 같다. 이 이야기도 추억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나온다. 책 하면 나도 환장할 정도로 좋아하는데. 이런 공유할 수 있는 마음이 있는 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역시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이다. 이 작품도 단번에 읽어 내려갔다. 아, 기억이 난다. 5.25인치 플로피 디스켓. 이 큰 디스켓을 기억하자면 90년대로 흘러가야 한다. 내가 컴퓨터를 공부 시작한 것이 1991년이었던 것 같다. 이 당시에 자격증을 따기 위해 1년을 공부하면서 대학 입시 공부도 병행했었다. 지금은 찾으려고 해도 찾기 힘든 5.25인치 플로피 디스켓. 아, 정말이지 옛날 생각 팍팍 난다. 나! 흐흐, 컴퓨터 공부 안했으면 회사 생활도 하기 힘들었을 거야, 나는 말이지. 큭. 그나마 회사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준 컴퓨터. 너무 고마워, 그런데 지금 너무 힘들다. 좀 도와주라. 컴퓨터야. 나는 왜 지금 이렇게 변했을까? 암튼, 「홀림」이라는 작품도 나의 추억을 일깨워주는 구나. 세 번째 작품은 ‘김숨’이라는 작가의 「럭키 슈퍼」 처음 만나는 작가이다. 그래서 설렌다. 작품을 다 읽어보니 제목에 뭔가가 있었다. 그렇다. 럭키 - Lucky : 행운이 와야 하는데. 행운이 오지 않고 여러 가지로 불운만 오는 것 같다. 반전 있는 제목이랄까? 제목을 읽고 내용을 읽고, 그래 이런 느낌의 작품이라면 한 번쯤 파고 들만한 작가가 아닐까? 마음에 드는 작가다. 이제 이 작가의 작품을 좀 관심을 가져야 할 거 같다. 여러 모로 소규모로 하는 가게는 죽어가게 되는 것으로 빵가게도 거대기업이 하는 프렌차이즈, 커피 가게도 대기업에서 하는 프렌차이즈가 대세다. 그래서 작은 가게는 죽는다. 죽어. 그렇다고 해서 큰 가게를 하는 사업주가 떼돈을 버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그 돈은 대기업에서 벌어들인다. 여러모로 좋지가 않다. 조그마한 가게보다는 큰 마트에서 장을 본다. 그래서 조그마한 가게는 소멸되고 점점 더 공룡化되어 가고 있다. 가게든 뭐든. 공룡이 그렇다고 해서 잘 살았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몸집이 큰 만큼 먹는 것도 많아야 살 수 있는 것이 공룡이 아닐까. 그렇지! 내 말이 맞지. 그러나 저러나 이 가게는 이제 없어지는 건가? 아니지 아저씨 어떻게 되는 거야. 이 아저씨 유통기한 다시 쓴다고 했는데. 걱정이 된다. 나와 비슷한 처지인 이 아저씨가 왠지 불쌍해보인다. 나도 남 걱정할 때가 아니긴 한데. 왠지 좀. 무능력한 이 아저씨와 무능력한 나. 왠지 공통분모가 보인다. 큰일이다. 가게를 그만둔 지 벌써 두 달이 훌쩍 지났는데. 걱정이 된다. 어쩌야 하나? 암튼, 이 럭키 슈퍼 가족에게는 걸리지 말아야지. 왠지 나의 유통기한도 불법으로 지우려고 할지도 모른다. 나는 불법은 저지르고 싶지 않은데. 아니, 불법을 저지르더라도 팔리면 좋겠다. 아, 나도 팔리고 싶은데. 왜 이리 안 팔릴까 암튼, 나와의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는 작품이라서 빠져들었다. 네 번째 작품 - 「안녕 물고기자리」 . 작가가 누구시지? 윤성희. 노안이라서 한참을 봐야했다. 진즉 알았어야 했는데. 아마 이 작품이 첫 만남인 것 같다. 이 작품도 일단 재미있었다. 재미있다는 이야기는 좋은 것이다. 나도 일단 무슨 자리인지 찾아보기로 한다. 나는 대체 무슨 자리일까? 나… 나. 황소자리인가보다. 좋은 건가? 잘 모르겠지만 좋은 거라 생각하고 넘어가자. 너무 복잡하다. 이 여자들은 모두 물고기자리인가? 그런데 물고기자리인 사람들은 모두 즉흥적인가? 이 여자들 조금은 즉흥적인 것 같다. 아, 이 여자들처럼 놀이동산도 가고 싶다. 놀러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아. 부럽다. 작품 속 인물들이 이렇게 부러울 수가. 쩝. 말하면 뭐하냐? 에이. 부러우면 지는 건데. 그만 이야기하련다. 다섯 번째 작품은 드디어 김중혁 작가의 「나와 B」. 사실 이 작품보다는 작가의 다른 작품인 「펭귄뉴스」를 읽어보고 싶다. 언젠가는 읽고 말거야. 이런 마음을 품고 읽어 내려간다. 자꾸만 내려가다 보니 이런 인연을 만드는 건 다 인간성이 좋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나 같으면 그냥 경찰서로 끌고 갔을 텐데. 이 사람 너무 마음이 좋아. 도둑질을 했는데도 그냥 선물도 주고 풀어주기까지. 흐미, 생각해 보니 나도 손버릇이 좋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집에서만 그렇지만. 엄니에게 걸려서 엄청 두들겨 맞고,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서 죽을 뻔 했지. 아, 그 때 생각만 하면 아찔하다. 그냥 돈이 부족하면 돈 달라고 할 걸 그랬는데 말이다. 큭. 뭐 지금 생각해보면 공소시효도 다 지난 이야기니까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거지. 뭐. 그나저나 나도 기타는 배우고 싶긴 하다. 손이 좀 그렇긴 하지만. 상상만 하는 것은 괜찮겠지. 그리고 기타 연습 열심히 하세요. 여섯 번째 작품은 「벽」 - 작가의 이름은 처음 들어보는 박현욱 작가. 일단 벽처럼 느껴지는 작품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100%
숨은 그림 속에 진정 숨은 것,
저마다의 개성을 담은 자전소설 을 만나다

문예지 문학동네 젊은작가특집 의 일환으로 기획된 〈자전소설〉을 모은 책이다. 이 시리즈에는 김사과, 정한아, 윤이형 등 신인작가부터 하성란, 김연수, 박민규 등을 비롯, 이혜경, 성석제, 방현석 등 중견작가까지 지금 한국소설의 현장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작가들이 망라되어 있다. 사십여 명의 개성 있는 작가들이 자전소설 이라는 이름 아래 자신의 얼굴을 교묘히 숨기려 하는 가운데 독자들은 그 은폐의 숲에서 숨은 그림의 조각을 찾는 묘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시리즈의 첫 번째 책에는 박민규의 「축구도 잘해요」를 비롯하여 김경욱의 「미림아트시네마」, 성석제의 「홀림」, 박현욱의 「벽」, 정이현의 「삼풍백화점」 등 총 10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작가 김훈의 자전소설에 대한 설명처럼, 이 책을 통해 작가와 세계와 글 사이에 맺어지는 친화와 소외, 삼투와 배척, 그리고 싸움 속에서 맺어지는 항쟁과 화해의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김경욱 「미림아트시네마」
성석제 「홀림」
김숨 「럭키슈퍼」
윤성희 「안녕! 물고기자리」
김중혁 「나와 B」
박현욱 「벽」
정이현 「삼풍백화점」
박민규 「축구도 잘해요」
김애란 「네모난 자리들」
정한아 「푸른 조가비」

 

안녕 크렌쇼

크랜쇼는 상상 친구는 절대로 떠나지 않고 언제든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는 말을 믿지만 잠시 떠났던 크렌쇼를 생각하며 애써 그 말을 믿어 보기로 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상상 속 친구 이야기가 아니랍니다. 아이의 소중한 친구, 어려워지는 가정생활 속에서 가족관계등..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책 속 대화를 보며 친구는 그저 옆에만 있어줘도 좋다는걸.. 책콩 어린이 42권인 안녕 크렌쇼 는 뉴베리 상 수상 작가가 들려주는, 가족과

tiuzdxd.tistory.com

 

매거진 B (월간) : 1,2월 [2017년]

내가 읽은 열번째 매거진 비는 무지편이다. 사실 교토편을 시작으로 접하게 되었지만 처음부터02 Intro 12 Editor’s Letter 16 Store 무인양품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의 모습과 무인양품을 둘러싼 언론의 코멘트 22 Opinion 생활 잡화 브랜드 무인양품에 대한 다각적 해석, 교수 쿠스노키 켄 26 Inner Space 7000여 품목에 달하는 무인양품의 소비 제안 46 Partners 무인양품의 특정 프로젝트를 경험한 외부 전문가들의

ksedd.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