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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힘
2015년 빌 게이츠가 추천한 책이다. 엥? 그런데 최근에 구매한 책인데 초판 2쇄 밖에 안 되네...우리나라(특히 박정희 대통령과 정주영 회장)에 관한 내용이 꽤나 나오는데,정작 우리나라 사람들은 저자의 책에 별 관심이 없나 보다. 어쨌든 아버지 세대 아니 아버지가 박정희에 대해 왜 그렇게 실드를 치는지 조금 더이해하게 되었다. 찢어지게 가난하던 시절에서 박정희와 정주영의 시대를 거쳐오늘날의 국민소득 3만불에 이르게 된 건 엄연한 사실이니까. 이승만에 대한 얘기도 짤막하게 나오는데... 그냥 권력의 화신, 기회주의자정도. 상대적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더욱 부각되는 느낌도 있다.임형록 교수의 말처럼 현재의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실물(제조업)을 담당하는 깜빡이는 등대 신세가 되어, 세계(특히 미국)경기에 따라호황과 불황 사이에서격하게 반응하지만, 그나마60년 전에 형님들의 노력이 없었으면주야장천 불황만 겪고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우리나라는 땅덩이도 좁아, 그나마 좁은 땅에 산지가 70%고, 강수량도 여름철에 집중돼서 농사짓기도 힘들어... 사계절이 있어서 아름다운 우리강산 이런 말은 관광업 혹은 패션의류 쪽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만든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한국은 먹고살기엔 참 힘든 환경인 건 분명하니까. 책에 대해 말하자면,아시아 국가 중 이미 과거에 선진국이 된 일본과 선진국에 근접한 한국과 대만, 그리고 무섭게 치고 올라오다 최근 미국에 뿅 망치로 두들겨 맞고 있는 중국의 1950년대 이후 경제성장의 근원을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동북아시아의 성공을 토지, 제조업, 금융 이렇게 3가지 요소로 분석했다. 토지개혁에 관한 내용은 내가 태어나기 한참 전 일이라 잘 모르겠지만, 제조업(특히 수출 위주의)과 금융(수출 기업을 밀어주는)에 대한 저자의 설명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직간접적으로 경험하였으니.토지개혁의 효과는 크게 2가지인데첫째로 생산 기반이 없던 시절에 노동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농업 생산량을 극대화하였고, 둘째는 부의 재분배를 통한 평등한 조건에서의 경쟁의식을 고취했다는 것이다. 소득 주도 경제성장하겠다고 최저임금 올리면 뭐 하나? 최저임금을 줄 고용자가 힘들어서 고용을 안 하는데... 이런 걸 보면 토지개혁은 기반이 없는 사람들에게 비빌 언덕을 마련해 줬다는데 큰 의의가 있지 않나 싶다.박정희 정권의 수출 규율에 의한 부진한 기업들의 도태 및 제조업 육성과 전방위적 금융 지원은 오늘날의 삼성, 현대, 포스코, SK, LG, 대우(...는 망했고 ㅠ) 같은 대기업을 탄생시키게 되었다고.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가 우리와 다른 점은 그들은 수출 지향 제조 전략이 없었고, 대신 외국기업들을 끌어들여 수출용 가공 공장을 짓게 하였다. 결과는IMF의 현재 1인당 GDP 자료를 참고하면... 대한민국 약 3.3만불, 말레이시아 약 1.1만불, 태국 약 7천불, 인도네시아 약 4천 불... 뭐, 그렇다.한국은 연간 15~20%의 물가 상승률을 거의 신경 쓰지 않고 주요 프로젝트에 돈을 댄 중앙은행과 함께 개발을 이뤘으며,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는 아시아 기준으로 가구 저축률이 낮으며, 해외 대출로 필요한 투자를 상당수 충당했다고. 이 대목에서 오늘날에 재벌이 된 기업들에 대한 특혜와 더불어 우리나라 전세 제도의 근원을 짐작하게 되었다. 또한 금융에 관련된 동남아의 사례는재벌의 은행 소유가 어떤부작용을 낳을지에 대한우려를 주기도 한다. 동남아시아에서 진행된 금융 자유화의 결과는 자본이 더 잘 배분된 것이 아니라 제조 의무가 없고 수출 규율이 부여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가개발을 위한 이해관계와 어긋나는 기업인들이 민간은행을 통제하게 된 것이다. 그에 따라 농업과 산업에 대한 금융 부문의 지원이 더욱 약화됐다. 대신 돈은 고급 부동산이 주도하는 투기적인 단기 투자처로 갈수록 많이 흘러갔다.이렇게 보면 정부의 적절한 규제는 참 필요한데, 현 정권의 경제정책을 보면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마~ 이렇게 외치고 싶다. ㅠ의외의 사실을 알게 된 건,교육과 경제성장의 관계이다. 저자에 따르면 성장에 있어 교육보다 중요한 것은 정책이라고. 교육이 경제발전을 이끈다기보다 경제발전으로 부모들이 자녀를 교육하게 되고, 그에 따라 추가적인 경제발전을 가능하게 만든다고 보는 편이 맞는다고 한다.이 책 왠지 요새 문재인 정부를 묘하게 디스하는 듯한 책이다.물론 시대가 많이 바뀌긴 했지만...
고속성장을 이루고도 급속도로 빈국으로 전락한 동남아시아,
적은 부존자원과 정치적 혼란에도 부국으로 나아가는 기반을 탄탄히 다진 동북아시아.
동아시아의 승자와 패자를 결정지은 절대적 전략은 무엇인가?
아시아의 힘(원제: How Asia Works) 은 빌 게이츠가 테드 강연과 자신의 블로그에서 강력 추천한 ‘올해의 책’이다.
이제껏 많은 경제학자들이 기적적인 경제성장과 파국적인 경제위기가 혼란스럽게 오간 동아시아에서 성장의 승패를 좌우한 요인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애써왔다. 지리, 기후 조건, 교육 수준, 정치 상황 등 수많은 요소가 검토됐지만 속 시원한 답을 얻기는 어려웠다. 이 책의 저자 조 스터드웰은 학계의 오랜 논쟁을 잠재우고, 치밀한 분석과 예리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지속적 경제성장을 위한 3가지 공식을 찾아냈다.
그가 동북아시아의 경제성장을 이끈 전략으로 제시한 것은 토지 · 제조업 · 금융 부문의 정책이다. 토지를 재분배하고 가족농을 지원하라. 잉여 수입을 저축으로 유도하고 그 자금이 제조업으로 흘러가도록 하라. 금융을 개방하지 말고, 은행을 정부의 통제 아래 두어라. 스터드웰은 아시아 국가들을 직접 탐사하며 이 3가지 정책이 실행된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핀다.
빌 게이츠는 그의 공식에 대해 ‘상쾌할 만큼 명확하다’고 찬사를 보냈으며, 최근 10년간 세계 최고의 경제학자로 꼽히는 타일러 코웬 조지메이슨 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올해에 내가 읽은 경제서 가운데 가장 훌륭하다. 고 극찬했다.
아시아의 힘
추천의 글
저자의 글
머리말
1장 토지
텃밭농사의 승리
-첫 번째 여정: 도쿄에서 니가타로
-두 번째 여정: 네그로스 옥시덴탈
2장 제조업
역사가들의 승리
-세 번째 여정: 서울에서 포항과 울산으로
-네 번째 여정: 말레이시아를 가로질러
3장 금융
짧은 사슬의 혜택
-다섯 번째 여정: 자카르타
4장 중국
세계를 흔든 규모의 힘
맺음말
감사의 글
미주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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