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창
작가의 시선이 머물고 동시에 창작공간의 호흡이 배인 곳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왠지 설렌다. 책장을 넘기며 이렇게 다양한 작가가 있구나 감탄한다. 어떤 이는 창밖을 보며 구상하고 반대로 창을 등지고 작품 세계로 빠져드는 경우도 있었다. 그렇게 제각기 달랐다. 공통주제에 인생 전반을 훑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역으로 지금의 창만 따로 떼어보는 사람도 있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저마다 자신의 정체성의 일부인 작가를 형성하는 요소(근간)에 창이 있는 듯했다. 그러다 슬며시 내 방 창을 바라본다. 암막 커튼으로도 차단할 수 없는 바람을 막느라 온통 뽁뽁이 비닐이 드리워져 있다. 해 뜰 때와 해질녘이면 감나무에 앉아 삶을 노래하는 작은 새들을 볼 수 없다. 침실 겸 서재인 방에는 책이나 골동품을 쉬 탑재할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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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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