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04권 썸네일형 리스트형 토지 04권 ".. 하여간 서희 년은 만만한 계집애가 아니니 그 사람들과는…… 아무래도 상사람 경우하곤 달라서 그것이 나중에 무슨 화근이 되어 돌아올지 모를 일 아니곘소? 어차피 토지는 모두 우리 앞으로 넘겨놓았으니.""그러니 어쩌시겠다는 겁니까.""역시 병수하고 혼인시키는 그 이상의 상책은 없소."(중략)"이제는 사정이 달라졌소. 서희 년도 꼼짝할 수 없게 됐단 말이요. 말하자면 자승자박한 셈이지. 나는 모르는 척할 터이니 부인이 서희를 달래시오. 그냥 달래는 게 아니라 왜병들이 벼르고 있다는 협박을 하면서요. 사실 서희년을 어떻게 한다는 건 아까 내가 말한 여러 가지 이유 말고도 난처하기 짝이 없는 일이오. 아무리 그 사람들하고 친하기로 잡아가시오, 죽이소 한다면 그 사람들 앞에 내 체면이 말이 아니지요. 하니... 더보기 이전 1 다음